글로벌 금융위기를 가까스로 극복한 국내 금융권이 잇단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위험)`로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는 CEO 선임 과정의 잡음이나 후계 구도에 대한 경영진 간 갈등이 드러나면서 CEO의 중징계와 사퇴, 법적 공방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잇달아 불거진 CEO 리스크로 금융계는 적지 않은 충격에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들의 체질이 약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권에서 더 이상 CEO 리스크가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금융회사들과 금융감독당국이 외압에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성을 회복하고, 장기 CEO를 둔 금융회사들은 조속히 CEO 승계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권 CEO 리스크 줄이어 KB금융지주는 작년 8월 금융감독당국이 황영기 당시 회장에 대해 우리은행장 시절 투자 손실과 관련한 중징계 조치를 내린 이후 1년 이상 CEO 리스크에 시달렸다. 그는취임 1년여 만인 작년 9월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KB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 과정도 시끄러웠다. 회장 인선에 뛰어든 강정원 전 행장이 작년 12월 회장에 내정됐지만, 공정성 시비와 당국의 고강도 조사에 부담을 느끼고 회장 내정자에서 전격 사퇴했다. 강 전 행장도 지난 8월 해외 투자 손실 등의 사유로 감독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 상당의 조치를 받았다. 어윤대 회장이 지난 7월 중순 취임하고 민병덕 행장이 선임되는 등 1년 새 회장과 행장이 모두 교체되면서 KB금융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고 실적과 시가총액을 자랑하던 신한금융지주가 CEO 리스크에 휩싸였다. 신한은행이 지난 2일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을 배임ㆍ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신한금융이 이사회를 열어 신 사장을 전격 해임키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감독당국이 지난달 라응찬 회장의 차명계좌(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선 데 이어 검찰이 신 사장의 혐의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는 사태가 연출된 것. 최악의 경우 신한금융의 지배구조는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CEO 교체 과정에서의 잡음은 우리금융지주와 통화당국인 한국은행, 서울보증보험 등의 범금융권에서 자주 불거지고 있다. ◇금융권 "외압 흔들..CEO 장기집권도 문제" 이처럼 금융권에서 CEO 리스크가 불거지는 것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외부 영향력에 취약한 지배구조인데다 내부 감시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투명한 후계 양성 체제를 갖추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주요 은행지주회사의 구조는 주인 없이 정치적 영향력을 받는 KB금융과 우리금융, 전문경영인을 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지주 등 2개 그룹으로 나뉜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회장 선임 과정에서 외부 영향력을 차단하지 못함으로써 내부 문제가 발생한 사례로 꼽힌다. 반면 전문경영인 체제로 지배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신한금융의 이번 사태는 CEO가 장기 재임하는 가운데 차기 CEO 선임을 두고 경영진 간 내부 갈등이 표면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라 회장은 올 초 4연임에 성공해 CEO만 20년째 지내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무엇보다 한 CEO가 지나치게 장기 집권하면서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라며 "CEO에 대한 문호를 좀 더 넓히고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CEO 리스크는 해당 회사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으로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금융정책 흐름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금융회사들이 경영진 감시장치의 하나인 사외이사제도를 두고 있지만 경영진이나 대주주 영향력 하에 있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앉히고 있어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아울러 외부 영향력에 좌지우지되면서 일관성 없는 감독행태를 보여준 금융감독당국도 금융권 CEO 리스크를 양산한 데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감독당국이 문제가 터지면 항상 뒷북을 치거나 여론이 격화돼야 조사에 착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원칙에 따라 제때에 감독을 잘했다면 최근 불거진 CEO 리스크는 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사.감독당국 "독립성 회복해야".."후계양성도 시급" 전문가들은 아직 CEO 리스크가 드러나지 않은 하나금융도 안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하나금융 역시 신한지주 등 다른 금융회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다. 전문경영인을 두고 있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내.외부에 감시장치를 두는 데 주력했을 뿐 차기 CEO를 선임하고 승계하는 체계는 구축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은 투명한 차기 CEO 승계 체계를 갖춰놓는 것이 절실하다는 게 금융계의 주문이다. 전문가들은 또 CEO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들과 금융감독당국 모두 외부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내.외부의 감시장치가 아무리 잘돼 있어도 CEO 하나가 잘못하면 모든 것을 망치게 된다"며 "CEO 후보군을 미리 발굴하고 양성해 최종 선발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고계현 정책실장은 "금감원은 외부의 영향력을 배제한 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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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5, 2010
ceo risk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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