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악 아저씨 버스에 물 들어와요” 물에 푹 잠긴 서울
[하니Only]
등록 : 20110727 10:10
수정 : 20110727 16:29
» 대치역 사거리. 트위터 이용자 @oldrecordings
[2신]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퍼붓듯 쏟아내린 비로 서울이 수상도시가 됐다. 100년만의 큰 비로 도시 기능은 마비됐다. 횡단보도가 쪼개졌고, 차들은 둥둥 떠다녔다. 우면산 일부가 무너졌고, 올림픽대로가 침수됐다. 차를 놔두고 급히 대피하거나 자동차 지붕 위로 올라가는 시민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 @oldrecordings가 올린 ‘사교육 중심지’ 대치 사거리 사진을 보면 서울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보인다.
» 대방역 앞 여의교 아래. 트위터 이용자 @dodan99
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대부분 수난을 당했다. @dodan99가 올린 사진을 보면 대방역 앞 여의교 아래를 지나가던 차들이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한 채 모두 물에 잠겼다.
» 서울한강철교 밑 올림픽 대로. 트위터이용자 @euddeum13
트위터이용자 @euddeum13은 “서울 한강철교 밑 올림픽대로입니다. 이건 돌아갈 수도 없고, 폭풍질주를 할 수도 없고”라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올림픽대로 한 가운데가 물에 잠겨, 한강대로를 달리던 수백대의 자동차들이 대로에 그대로 멈춰섰다.
» 여의도 둔치에 주차상태로 침수된 차를 경찰이 견인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dolmen85
여의도 둔치에 주차돼 있던 차는 침수돼 견인되고 있다.
» 신대방역 사거리. 트위터 이용자 @beautysoo0
신대방역은 횡단보도가 솟아올랐다. @beautysoo0가 올린 사진을 보면, 빗물에 잠긴 신대방 도로 한 가운데가 찢어진 듯 위로 솟구쳐 있었다. 누리꾼들은 “아스팔트도 물에 분다는 걸 알았다” “자고 있는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걱정했다.
» 양재초등학교. 트위터 이용자 @__Haru
양재초등학교 앞도 심각하다. 트위터 이용자 @__Haru가 올린 사진을 보면 양재초등학교 옆길에 주차된 차들은 차 지붕만 겨울 볼 수 있다. 보도 옆에 설치된 가드레일도 종적을 감췄다. 누리꾼들은 “해외토픽 감으로 전세계에 타전될 재앙이구나” “고무보트라도 내와야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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