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20, 2010

GA(General Agency) for financial

보험·펀드·대출까지 척척 `GA를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2010.09.09 08:48 입력 / 2010.09.09 11:04 수정
[[이제는 자산관리 주치의 시대 ④]찾아가는 자산관리 GA]

#.1인 독립 보험 대리점(GA)을 운영하는 A씨는 요즘 보험 상품 보다 펀드에 주력하고 있다. A씨 혼자 관리하는 고객은 약 300명. 다른 GA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펀드 권유로 100억원 이상 실적을 올렸다. 판매 보수의 70%를 꾸준히 챙길 수 있는 탓에 보험보다 펀드가 주 수익원이 됐다. 

#.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GA 1800개사를 모아놓고 설명회를 열었다. 펀드 상품 판매 채널을 넓히기 위해 영업력이 높은 GA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GA를 대상으로 영화 상영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꾸준히 열고 있다. 

GA(General Agency)가 새로운 자산관리 채널로 급성장 하고 있다. 

GA은 보험사, 증권사 등 여러 금융사와 계약을 하고 상품을 판매 대행하는 업체다. 지난 2000년 처음 생겨날 당시만 해도 보험 상품 위주였지만 지금은 펀드와 일부 대출 상품까지 취급하고 있다. 

GA의 가장 큰 특징은 금융사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거나 투자자의 재무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권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 금융사에 소속된 직원은 자사의 상품 위주로 권하기 마련이지만 GA는 이런 점으로부터 자유롭다.

에이플러스에셋, 케이에프지 등 직원 100명 이상인 GA가 50개를 넘어선다. 1인 대리점까지 합하면 수천개에 달한다. 현재는 보험 위주지만, 펀드나 대출 상품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보험 상품은 직접 판매가 가능하고, 펀드는 계약을 맺은 판매사의 상품을 권유하는 형식이다. 최종적으로는 투자자가 직접 금융사 창구에 찾아가서 가입해야 한다. 

은행 PB 서비스를 받으려면 고객이 직접 PB센터에 찾아가 상담을 받아야 하지만 GA는 그 반대다. PB가 일반적으로 거액 자산가 위주지만 GA는 서민들이 주 타깃이다보니 자산관리의 문턱도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GA의 금융상품 판매 비중은 아직 10%를 넘어서지 못한다. 미국이나 일본은 60~7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갈 길이 멀다.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연구소장은 "GA가 보험업법의 지배를 받다보니 펀드 실명확인 권한이 없어 직접 판매는 불가능하다"면서 "말 그대로 '금융 하이마트'가 되려면 금융판매전문회사법(가칭) 통과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보험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팔 수 있지만 펀드는 자본시장법 아래 있다 보니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증권사가 단 한 곳뿐이다. 여러 회사 상품을 다양하게 권할 수 있다는 게 GA의 가장 큰 장점인데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권화순기자 hs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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